[헬리오아트 Report no.157] July Week 1

Date
2020-10-07 14:55

 

 

no.157

온라인과 협업 코로나가 가져온 미술시장의 변화


 

 

 

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이 현상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코로나 이후의 삶은 이전과 다른 큰 변화를 맞이할 것임에는 분명하다. 미술 시장 또한 그렇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미술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잇던 전시가 제한되면서 전시, 경매, 판매 등 미술 시장을 구성하는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제로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퍼진 4,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온라인 판매는 전년 대비 최소 12%에서 200%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경제학자 클레어 맥엔드류는 뉴욕 타임즈를 통해현재 상황은 미술시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데 필요한 자극이라고 정의하면서 미술시장의 온라인화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근본적인 체질변화라고 보기도 했다.

 

재 미술시장의 신규 고객의 60% 정도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첫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신규 고객의 유입 경로의 41%가 온라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미술 시장에서 온라인은 구매자의 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온라인 시장이 전체 미술 시장에서 9%밖에 차지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 시장의 잠재력은 아직 크게 남아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술 시장은 단순히 기존에 해오던 것을 온라인으로 바꾼 것뿐만 아니라 작가의 온라인 스튜디오 방문, 온라인 전시와 소개 프로그램 연계, 작가의 인터뷰 등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인쇄된 카탈로그를 대신하는 작품에 대한 역동적인 스토리텔링은 작품의 가치를 더한다. 실제 감상을 이상의 장점을 제공하면서 온라인 컨텐츠의 방문자는 증가하는 추세이고 방문객 중 이후 경매에 직접 입찰할 가능성은 30%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과 공간에 제약 받지 않는다는 온라인 마케팅의 장점은 미술 시장이 다양한 분야의 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산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코로나라는 공통된 문제를 맞이하면서 패션, 디자인,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작가들이 협업하는 것은 이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술이란 분야는 언제나 개방되어 있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로 보려고 한다. 하지만 정작 미술시장의 비즈니스 방식은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고 미술시장은 일반인이 다가가기 어려운 낯선 대상이라는 인식도 존재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시작된 변화는 미술이란 분야를 좀더 일상 생활에 가깝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쩌면 지금은 미술시장이 새롭게 태어나는 알을 깨는 과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