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아트 Report no.85] January Week 4

Date
2019-03-08 13:09

 

no.85

아웃 사이더 아트 페어: 
스스로가 성공에 대한 희생자인가?

전시는 다방면으로 고심하여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웃사이더 아트가 보여주었던 그들만의 뿌리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아웃사이더 예술이라 부르던 것들이 이제는 주류 예술이 되고 있다. 현대 미술 시장에 자신을 어필해왔던 ‘아웃사이더’ 아트페어는 작가들이 주류 예술이 되어가며 스스로가 성공에 대한 희생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웃사이더 아트 페어의 27번째 에디션은 ‘어떻게 예술의 상업화가 여전히 발견의 맥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줬던 작년의 투박하고 원초적인 표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복고 아티스트 혹은 독학한 아티스트들이 보여주었던 뛰어난 작품들은 워싱턴 DC의 더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the National Gallery of Art) 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과 같은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된 이후에 개인 소장품으로 지명세를 보이며, 아웃사이더 아트라는 의미는 모습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 남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티스트들이 주된 그룹을 이루고 있는 이 작품들은 2014년에 소개되었었다. 

아웃사이더 예술은 이제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 되었다. 그러나 올해 1월 17일 오프닝에서는 작년, 재작년 그리고 그 이전 해에 보여주었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었는데, 전시된 작품들은 작가들의 초기의 작품들로 현재의 작품들과 비교되며 마치 작가들의 낮은 버전의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 과도하게 순수한 테크닉과 원시적인 작품의 정서와 정신으로 끌어당기던 초기의 순수함은 이제 일반적이며 상식화되어 기운을 잃은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단순히 어린아이의 작품 같아 보였다. 

어느 아트 페어에서나 그러하듯이 이번 아트페어에서도 엉터리인 보물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말은 페어에 전시 중인 일부의 뛰어난 아티스트들, 한 줌의 진짜 보석과 같은 작가들을 포함하는 말은 아니다. 

순수한 정신의 정치적도 상업적인 의도가 없는 아웃사이더 아트페어에서 배우 짐 캐리의 ‘정치적 자화상들’ 전시는 논란이 되었다. 유명인이라는 것과 정치적 패러다임을 주제로 보였다는 것이다. 페어 디렉터인 앤드류 에딘은 기꺼이 짐 캐리를 전시에 소개하며 논란을 만들었다. 기획자인 에딘은 ‘그는 아웃사이더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독학한 아티스트임이 분명합니다.’라고 말을 덧붙이면서 정식으로 미술 공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아웃사이더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캐리의 작품인 “flown out the door”를 소개하며, 토스트 조각들로 묘사된 도날드 트럼프의 그림은 마이너 만화가가 감성으로 접근한 방법과 같다며 짐 캐리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유명세를 지닌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아웃사이더 아트의 작가임은 인정될 수 있을 것이다.

아웃사이더 아트라는 라벨은 절대 한 가지로 정의되 오지 않았다. Thornton Dial, Lonnie Holley, James Castle, Henry Darger, Judith Scott and Martin Ramirez 와 같은 신생 스타 아티스트들을 만들어 내며, 복고 예술, 시각 예술, 독학 예술, 정신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의한 예술가 모임, 아웃사이더 아트는 수많은 아이덴티티를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아웃사이더 작품들은 다양한 수준, 다양한 이해관계를 보여주며 서로 어느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주목받고 나중에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 받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페어의 진정한 재미는 덜 알려지고 새롭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특별한 표현들을 모아 쟁취하여 사업적으로 활용하려는 일부에 의한 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페어 측에 의해 구성된 세 개의 부스 중 하나는 이러한 목적을 만족시켰다 뉴욕에 위치한 노구치 미술관 (the Noguchi Museum)의 디렉터인 브레트 리트만과 아트 딜러인 추 이 (Zhou Yi)에 의해 기획된 이 부스는 ‘반소련 중국어 버전 책’ 과 같은 자유롭게 반정부 입장을 보여주는 자가출판된 책들을 모아 전시하였다. ‘중국에서 이것들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작가에게 직접 유에스비에 있는 내용을 인쇄 해달이라는 것뿐입니다.’이라고 Littman은 이야기한다. 이렇게 자료 수집되어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책들이 전시되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사진에 소개한 32세의 캠벨 스미스의 (Kambel Smith) 작품이 주목을 끌었다. 그는 필라델피아 출신의 자폐증 아티스트인데 색이 입혀진 카드로 그가 사는 곳에 있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Philadelphia Museum of Art)과 같은 유명한 건물들을 건축적인 조형물로 재해석한 것이 인상적이다. 작품들은 페어에 있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랐다. 캠벨의 작품에서 아웃사이더 아트가 처음 보여 주었던 그 뿌리에 다양하게 접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웃사이더 아트페어는 다양한 면모로 기획되어 소개하며 처음 의도의 뿌리를 잃지 않으며, 아웃사이더 아티스트가 주류의 작가로 관심을 받는 관용의 문으로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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