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아트 Report no.84] January Week 3

Date
2019-03-08 13:04

 


no.84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사라진 에드바르 뭉크의 30점의 작품! 범인은 기숙사의 대학생들인가?



학생 기숙사에 설치되어 있었던 뭉크와 더불어 노르웨이 유명 작가 5명인 에릭해리 요하네센, 야콥 위이드만, 루드비히 카스텐, 롤프 네식, 카이 제일 (Erik Harry Johannessen, Jakob Weidemann, Ludvig Karsten, Rolf Nesch, and Kai Fjell) 작품이 기숙사에서 사라졌다.

뭉크 미술관은 사라진 작품을 제외한 50점의 작품들을 지난 4월 영국 런던의 대영 박물관으로 보냈다. 노르웨이의 유명 예술가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획된 전시가 런던 박물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슬로 미술관은 10년 전 사라진 작품들에 대해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의 유명 작가들인 이 작품들의 도난은  많은 부분이 보도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었다. 신문사들의 이목을 끌만한 드라마틱 한 도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작품들은 1970년대까지 학생 기숙사에 방치되어 걸려 있었고 학생들은 죄책감 없이 가지고 사라졌다.

노르웨이 신문사 Dagladet에 의한 조사에 따르면 사라진 34점의 뭉크 작품은 사실 뭉크 미술관의 소유였다. 이렇게 뭉크의 컬렉션을 미술관이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노르웨이의 사업가인 롤프 스텐센슨Rolf Stenersen (1899–1974)에 의해 1936년 오슬로시에 기부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기부한 작품들은 별다른 보호 없이 스텐센슨의 집에서 1970년대까지 뭉크와 현대미술 작품들은 소근 학생 기숙사 Sogn Student Village에 있는 기숙사방, 복도, 식당 그 밖에 사교 공간들에 걸려 있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그들의 관대함을 남용했다. 그들의 작품을 가지고 기숙사에서 떠났기 때문이다. 



스텐센슨Stenersen의 컬렉션은 2010년 오슬로의 시립 컬렉션에서 뭉크 미술관으로 옮겨졌는데 시간에 지남에 따라 없어진 작품들의 자취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뭉크의 후손 엘리자베스 뭉크-엘링젠은 이 상황을 ‘스캔들’이라고 불렀고, 이전 학생들이 작품의 도난에 대해 밝힐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뭉크 박물관의  Stein Olav Henrichsen 관장은 그 당시 학생들의 지문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뭉크가 남긴 Sogn의 컬렉션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작품의 행방에 대해 아는 누군가가 나타나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고 말한다. 

1년 전 노르웨이 일간지 다그블라데트Dagladet는 사라진 뭉크의 작품 기록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처음에 어떻게 작품이 도난당했는지에 대해 밝혀냈다. 1967년 Sogn의 학생회에는 도난 당시 뭉크의 ‘침대에서 우는 여자 Crying Woman by the Bed ’작품은 액자 안에 피카소의 복제품으로 바뀌어 있었다’라고 기록되어있다. 도난 된 또 다른 뭉크의 작품은  다리 위의 여자 (The Girls on the Bridge)를 포함한다. 

작품들의 기부자인 스텐센슨Stenersen은 특별히 작품을 추적하기 위한 등록을 하지 않았었다. 그의 손자인  Sven Stenersen은 다그블라데트Dagladet와의 인터뷰에서  조부가 그의 유언장에 유산으로 작품을 남길 것인지 오슬로에 기부할 것인지에 대하여 반복하여 고민하였고, 추가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부를 믿고 모든 것을 알아서 보호해주기를 바랐던 것이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실책이 되었다.

이번 런던의 전시에 대한 뭉크 박물관과 대영 박물관은 " 에드워드 뭉크 (Edvard Munch : Love and Angst)"에 대하여 세심한 배려와 함께 철저히 관리될 예정이며 보험 철저히 하였다. 또한 이번 조치는 이번 전시 외에 박물관의 소장품과 대여 품을 포함한 83 점의 작품 또한 관리를 함께 하여 조치하였다. 

이번 전시의 스타 작품으로는 뭉크의 뱀파이어 II 와 마돈나, 분노를 유발하는 에로틱 한 이미지 가 포함된다. 뭉크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절규 The Scream는 노르웨이 수집가에게 빌려주고 있다. 

시의 기획 큐레이터인 줄리아 바트 럼 (Giulia Bartrum)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이 전시회는 뭉크를 미술사 전통의 문맥으로 해석하고 동시대의 다른 주요 작가들이 끼친 영향과 뭉크의 작품이 끼친 미술사적 주목할만한 영향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번 대영 박물관의 뭉크 전시는 노르웨이 억만장자 수집가이며 자선 사업가인 니콜라 탄젠Nicolai Tangen이 창립하여 런던에 기반을 둔 AKO 재단이 후원을 한다. 스텐센슨Stenersen과 달리 탄젠은 지금 세대의 투자 전문 억만장자답게 작품을 잃어버릴 여지를 남겨두고 있지 않다. 그는 그의 1000점에 이르는 유망한 현대 노르웨이 미술품 컬렉션을 약 132억 원(1억 크로네) 을 들여 짓고 있는 쿤스티실 미술관 (Kunstsilo)에 보관할 예정이다. 

한편, 뭉크 박물관은 스페인 건축가 Estudio Herreros에 의해 완공되어지는 2020년 6월 스텐센슨Stenersen의 소장품과 함께 박물관의 2만 8천여 점의 컬렉션이 전시될 것이라고 한다. 오슬로 해안가에 위치한 Estudio Herreros의 건축물은 새로운 랜드마크 가 될 것이며, 스텐센슨Stenersen의 소장품을 포함한 2만 8천여 점의 컬렉션은 현재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news.art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