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아트 Report no.121] October Week 3

Date
2019-11-17 10:24

 


no.121

이탈리아 법원이 루브르 박물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 대여를 거부하다.



이탈리아 법원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루브르 박물관의 야심 찬 계획에 큰 제동을 걸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 중 하나인 ‘인체 비례도’의 대여를 법원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결정은 레오나르도의 인체 비례도가 나라를 떠나기에는 너무 연약해 수송 중 손상이 예상되며 밝은 전시 조명이 작품을 손상 할 위험이 있다고 이탈리아의 문화예술 보호 비영리 단체인 Italia Nostra의 법적 소송을 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노스트라에 따르면 보존상의 이유로 6 년에 한번만  전시 될 수 있는 이 15 세기 그림은 베니스에 있는 아카데미아로 반환된 후 10 년 동안 전시되지 않고 보존 되고있다.  

 

이탈리아 노스트라의 베네치아 지부장 인 Lidia Fersuoch는 “모든 기술적 연구에 기반한 보고서들은 매우 연약한 상태인 이 작품의 이전을 반대하였습니다” 라고 밝혔다.  

정치적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 사건은 이탈리아 의회에 보수적인 정당이 선출 된 후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500 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레오나르도 전시회에 대해 루브르 박물관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총리 임마누엘 마크론 총리와 이탈리아의 유력 정당들인 북부동맹과 오성운동 등의 당들은 많은 의견의 충돌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인 다리오 프랜스시니 (Dario Franceschini)는 10월 16일 예정된 항소 법정에서 작품 대여에 대한 허가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 지난달 프랑스와 친선을 목적으로 프랑스의 문화부 장관인 프랭크 리에스터 (Franck Riester)와 몇 달 동안 이번 레오나르도의 작품 대여를 포함한 여러 협정을 체결했다. 

 

대여에 대한 대가로 프랑스는 프랑스가 소유한 이탈리아의 유명 르네상스 시대 작가인 라파엘로의 작품들을 이탈리아의 주요한 기념행사에 빌려 주겠다고 협정을 체결했다. 리에스터는 "기술적인 조건이 충족된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페엘로을 서로 대여해주는 것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의무"라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협정 중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랜스시니 장관의 이탈리아 정계 복귀 후 이 일에 대한 변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인데 우파 정당에 의한 잠시 퇴출 당했었기 때문이다. 현재 다시금 이탈리아 정치권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지만 그는 지난달 신임 투표가 부결되면서 다시금 문화부 장관직을 이어가게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이 세계인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시는 2020 년 10 월 24 일부터 2 월 24 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news.art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