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아트 Report no.120] October Week 2

Date
2019-11-17 10:22

 

 

헬리오아트 Report no.120] October Week 2
홍콩의 미술시장은 건제하다 

 

Yoshitomo-Nara-Knife-Behind-Back (2000)

 

 

일본 작가 요시토모 나라 (Yoshitomo Nara)의 작품은 지난 주 10월 5일 토요일 소더비 현대미술 경매에서 2,500만 달러 (한화 약 300억원) 에 낙찰되어 작가의 이전 경매 기록을 5배나 넘어섰다. 주말에 홍콩 시위대가 홍콩 중심부의 거리들에서 시위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매는 계속해서 진행되었으며, 놀랍게도 이날 경매 결과는 기대치를 능가했다. 이날 경매는 총 금액 5억5천5백만 홍콩 달러 (약 846억원)로 마무리 되었으며 이는 경매 전 예상 최고액인 4억4천5백만 홍콩 달러 (약678억원)를 크게 넘어서는 결과였다.

여섯명의 입찰자가 10분 동안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 Knife Behind Back(2000)을 낙찰 받기 위해 경쟁했고 결국 약 300억원으로 낙찰되었다. 작가는 독일에서 12 년을 보낸 후 일본으로 돌아 왔던 해에 이 작품을 완성하였고 이는 경매에 나온 그의 작품 중 가장 큰 크기의 작품이다. 작품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큰 눈을 가진 아이가 등 뒤로 한 손을 숨긴 체 바라보고 있다. 제목만이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불길한 것이라고 암시한다.

나라의 최고가 작품 5점 중 4점이 2018 년에서 2019년 사이에 결정되었다. 그의 이전 최고가 기록은 5 월에 Sleepless Night (Cat) (1999)가 크리스티 홍콩에서 450만 달러 (약53억원)에 팔렸던 것이다.

나라뿐만 아니라 토요일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는 중국 작가 리우 예 Liu Ye의 Smoke (2001–2)가 큰 호응을 받으며 작품가를 갱신했다. 5명의 경매자가 참여하여 낙찰가는 5천 2백만 홍콩 달러 (약 80억원)까지 올랐다. 리우 Liu의 이전 기록은 2013년 소더비 홍콩에서 낙찰된 4억3천5백만 홍콩 달러 (약 65억원)였다.

최근 경매 결과에서 홍콩은 현대 미술을 위한 장소로서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경매에 나온 아시아와 비 아시아 작가 모두 기존의 기록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4월, 소더비 홍콩은 다양한 경매 기록을 세웠었다. 줄리 머레투 (Julie Mehretu)의 작품이 세계의 모든 이디오피아 출신 작가 중 가장 높은 경매가로 판매되었고 예술시장에서 사랑 받고 있는 KAWS 또한 바로 홍콩 경매에서 예상가의 15배로 낙찰 받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모든 이들의 주목은 11월 뉴욕 경매에 나오는 나라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이 또 다른 기록과 함께 이번에 보여준 저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또는 Knife Behind Back(2000)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경이로움이 될지 결과가 기대된다.

출처:news.artnet.com